외국인 근로자 안정적 정착 위해 기업·금융·행정 지원
파이낸셜뉴스
2025.09.24 15:00
수정 : 2025.09.24 15:00기사원문
울산시· HD현대중공업·BNK경남은행 외국인 근로자 지원 협약
울산시 2026년 상반기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설치
HD현대중 참여형 문화행사 개최.. BNK 금융상품 개발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와 HD현대중공업, BNK경남은행이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의 안정적 정착과 지역사회 상생을 위해 적응 교육과 금융지원 등에 협력키로 하고 24일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노진율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김태한 BNK경남은행장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입국 초기 외국인 근로자가 조기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육 공간을 제공하고, 외국인 근로자 수요 조사·분석 및 시민 참여형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BNK경남은행은 오는 10월부터 외국인 전용 센터를 운영한다. 또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맞춤형 금융상품을 개발해 제공하고 안전한 금융거래 교육을 통해 근로자들의 재정 안정 지원에 나선다.
울산시는 오는 2026년 상반기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를 설치해 통번역, 한국어 교육 등 맞춤형 교육과 법률, 민원 등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상생형 경제·문화·관광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외국인 근로자의 지역사회 적응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 있지만, 그들 역시 울산의 구성원이며 울산사람이다”라며 “외국인 근로자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함께 잘 사는 도시 울산으로 상생과 희망이 가득한 도시 조성에 민관기업이 협치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에 체류하는 외국인 수는 3만 4168명(2024년 기준)으로, 이 가운데 1만 7191명이 취업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조선업 등 광제조업에 57.1%, 건설업 14.8%, 사업 개인 공공서비스업 14.1% 순으로 종사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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