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의원연맹, 美의회에 서한 “비자 신설 요청”
파이낸셜뉴스
2025.09.24 13:54
수정 : 2025.09.24 13: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미의원연맹은 미국 의회에 한국인 전문인력 비자 신설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조지아주 한국인 근로자 구금사태 재발 방지와 향후 대미투자에 따른 원활한 전문인력 비자 확보를 위해서다.
한미의원연맹은 이날 지난 19일자로 그간 교류해왔던 미 의원 34명에게 한국기업의 원활한 활동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요청하는 내용의 공식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연맹은 “최근 조지아주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자동차 배터리공장에서 발생한 한국인 구금사건과 관련해 한국 사회의 우려를 전달하고, 이 사안이 양국 간 경제협력의 신뢰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적극적 협력을 요청하는 내용”이라며 “특히 한국기업들이 계획한 투자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한국 전문가와 숙련기술자들이 현장에서 장비를 설치하고 미 근로자들을 교육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미 의회에 요구한 제도적 기반은 미 하원에 계류된 한국인 전문인력 비자 쿼터 신설이 담긴 ‘한국인동반자법’이다. 해당 법안은 10년 넘게 여러 차례 발의돼왔지만 통과되지 못했고, 한국계 영 김 의원이 지난 7월 재발의한 상태이다.
한편 한미의원연맹은 정기국회 회기를 마친 뒤인 연말연시 즈음 방미할 계획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자 문제는 물론 여태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있는 관세협상에 대한 국회 차원의 측면지원을 위해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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