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집값 61억, 이거 실화냐?...36억 단숨 껑충 뛴 이 단지
파이낸셜뉴스
2025.09.26 15:00
수정 : 2025.09.26 15:05기사원문
청담르엘 국평 61.5억 거래
분양가는 최고 기준 25억원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9월 청약 접수를 받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 전용 84㎡ 입주권 매매가격이 60억원을 돌파했다. 분양 당시 국평 분양가는 25억원대로 단숨에 36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거둔 셈이다.
해당 단지에서 국평 매매가격이 6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토부 자료(해지거래 제외)를 보면 전용 84㎡의 경우 올 3월 52억원에 거래됐다. 8월에는 55억5000만원에 팔리더니 9월에는 61억5000만원에 매매된 것이다.
청담르엘은 지하 4층~지상 35층, 9개동, 1261가구 규모로 '청담삼익 아파트' 재건축으로 조성되는 단지다. 한강 바로 앞에 위치해 한강 영구 조망이 보장된다. 1261가구 규모로 청담동 일대에서는 유일하게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다.
이 단지는 지난해 9월 일반분양 접수를 받았다. 당시 분양가는 3.3㎡당 7209만원으로 높게 책정됐다. 최고 분양가를 보면 전용 84㎡의 경우 25억4570만원이다.
주변 시세 대비 막대한 시세차익이 예상되면서 1순위 청약에서 85가구 모집에 5만6717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66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첨 가점도 최저 가점은 전 평형에서 5인가구 만점인 74점을 기록했다. 최고 가점은 81점을 보였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분양 당시 10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예상됐는데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말 그대로 로또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올해 들어 기존 아파트 가운데 전용 84㎡ 60억원 이상 거래는 총 15건(해약거래 제외)이다. 주인공은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와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4차·현대5차·한양 1차' 등 4개 단지다. 청담르엘도 입주 전에 60억원에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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