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정동영, 北 '두 국가론' 옹호..즉각 해임해야"
파이낸셜뉴스
2025.09.26 09:48
수정 : 2025.09.26 10:01기사원문
송언석, 정동영 통일장관 해임 요구
"정 장관, 이적행위 하는 것인지 해명해야"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26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최근 남북이 '사실상의 두 국가'라는 발언한 것을 두고 '반헌법·반통일적'이라고 비판하면서 즉각 해임을 촉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동영 장관이 남북을 실질적 두 국가라고 언급한 것은 김정은이 주장해 온 적대적 두 국가론을 직접 옹호·대변하는 것이고, 평화 통일을 지향하는 대한민국 헌법 3조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반헌법·반통일적 발상"이라며 "통일부 장관이 통일을 포기한 것과 다름없고 결코 대한민국 국민들이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또 정 장관이 "9·19 합의가 복원되기 전이라도 군사분계선 일대 사격훈련과 실기동훈련을 중지하는 것이 맞다는 게 통일부 입장"이라며 국방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정작 북한은 가만히 있는데 왜 우리 스스로 무장을 해제하자는 것인지, 왜 대한민국 안보 해체를 선언해야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유엔 연설을 재차 비판하기도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END(교류·관계 정상·비핵화) 구상이라는 그럴싸한 포장으로 단계적 폐기 방안은 제시했지만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 대안도 없이 사실상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것"이라며 "한미일 외교 장관이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재확인한 상황에서 혼자 북한의 논리를 따라가며 외교 참사를 자초했다"고 일갈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