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게임 대전, 신작 러시로 불붙는다
파이낸셜뉴스
2025.09.28 15:28
수정 : 2025.09.28 14: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가을 들어 국내 게임업계가 신작 러시로 뜨겁다. 주요 게임사들이 9월 이후 굵직한 타이틀을 잇달아 내놓으며 흥행 경쟁에 불을 붙였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대형 신작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하반기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는 다크 판타지 로그라이크 RPG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를 10월 22일 글로벌에 정식 론칭한다. 이달 18일부터 21일까지 글로벌 사전 플레이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막바지 담금질로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사전 테스트에서 어두운 세계관과 카드 전투의 독창성, 애니메이션 연출에 대한 호평을 받았고 설문 응답자 70%가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가을 시즌 출시된 신작들도 흥행 성과를 거두며 열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달 24일 글로벌 론칭한 모바일 액션 RPG ‘가디스오더’가 출시 하루 만에 한국과 대만 구글 플레이 인기 1위에 올랐다. 레트로 감성의 2D 픽셀 그래픽과 자동 전투 없이 캐릭터를 교체하며 싸우는 ‘태그 전투’ 시스템이 특징으로, 6개 언어와 한·일 풀더빙을 적용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했다.
컴투스는 최근 출시한 두 개의 신작이 국내외 시장에서 모두 성과를 내며 한결 여유를 찾았다. 지난 11일 일본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전략 RPG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는 일본 애플 앱스토어 전체 게임 인기 1위를 달성했다. 론칭 하루 만에 TOP3, 전략 장르 1위에 올랐고, 일주일 만에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구글 플레이에서도 전체 게임 인기 TOP5에 안착했다. MMORPG 신작 ‘더 스타라이트’도 지난 18일 출시 하루 만에 국내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 게임 1위, 애플 앱스토어 3위에 오르며 초반 돌풍을 일으켰다. 컴투스는 또 기대작 ‘도원암귀'의 시네마틱 영상을 9월 25일 개막한 도쿄게임쇼 2025에서 처음 공개하며 사전 마케팅에도 돌입했다. TV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개발 중인 이 RPG는 향후 글로벌 시장 공략을 예고했다.
웹젠도 신작 2종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 25일 출시된 R2 ORIGIN은 웹젠의 스테디셀러 지식재산권(IP) R2를 언리얼엔진5로 재해석한 MMORPG 신작이다. 앞서 지난 18일 선보인 방치형 RPG ‘뮤: 포켓 나이츠’는 한국 구글 플레이와 일본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를 동시에 차지하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엔씨소프트는 신규 MMORPG '아이온2’의 출시일을 11월 19일로 확정했다. 한국과 대만에 동시 출시한다. 아이온2는 ‘아이온’ IP를 계승한 신작으로 언리얼 엔진5로 개발 중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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