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2개 공공기관, 음주 13명·겸직 455명 자진신고
파이낸셜뉴스
2025.09.28 09:53
수정 : 2025.09.28 09: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최근 시 산하 22개 공공기관 임직원의 자진신고를 근거로 복무관리 실태점검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시 산하 공공기관 임직원의 복무 기강 확립을 위해 실시된 것으로, 그간 법적 한계로 확인이 어려웠던 음주 운전과 겸직 분야를 중점적으로 살폈다.
이에 시 감사위는 해당 기관별로 특정감사를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자진신고로 복무 위반 사실관계가 확인돼 실태점검으로 변경했다.
그 결과 음주 운전은 13명이었다.
겸직 부분에서는 사업자 등록 사실이 있는 455명 중 90명은 겸직 허가를 받았고, 나머지 365명은 겸직 금지나 허가 등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감사에는 전체 대상자 9699명 중 공로 연수와 휴직 등 사유를 제외한 9673명(99.7%)이 참여했다.
시 감사위는 자진신고를 통해 그동안 확인이 어려웠던 복무 위반 사항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단순히 위반 사례 처벌보다는 복무 관리 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시 감사위 관계자는 "법적 한계로 방치됐던 복무 관리 사각지대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공공 부문의 책임과 윤리 의식을 한층 강화하고 제도개선의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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