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내일 부산 한일 정상회담 개최…셔틀외교 복원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2025.09.29 14:57   수정 : 2025.09.29 14: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29일 "이재명 대통령이 내일(30일) 부산에서 이시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만찬과 친교 일정을 함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지난 8월 이재명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대한 답방으로 불과 한 달 만에 성사됐다"며 "출범 3개월 만에 한일 정상이 상호 방문을 완성하면서 셔틀외교 복원의 의미를 갖는다. 양국 간 소통과 협력의 선순환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일본 총리가 서울 이외의 도시를 찾은 것은 지난 2004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제주 방문 이후 21년 만이다. 위 실장은 "부산 회담은 지방 활성화와 연계해 양국 협력 의지를 강조한 결과"라며 "양국은 인구문제, 지방 활성화, 미래산업 등 공통 의제를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회담에서는 △AI·수소 등 미래산업 분야 협력 △지난 8월 정상회담 후속조치 점검 및 가속화 △무역질서 속 공동 대응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위 실장은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함께 고민하고 기여하는 논의의 지평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 실장은 "이시바 총리의 이번 방한은 실무방문 형식이지만 정부는 환영 행사와 친교 일정을 세심하게 준비 중"이라면서 "퇴임 이후에도 이시바 총리가 일본의 중진 정치인으로서 한일관계 발전에 적극적 역할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자리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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