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7주 임시예산 재표결 추진…민주당 설득 관건
파이낸셜뉴스
2025.09.30 06:23
수정 : 2025.09.30 06: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 상원이 연방 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피하기 위해 7주짜리 단기 지출법안(임시예산안·CR) 재표결을 추진하고 있다.
존 튠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29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정부 셧다운을 막기 위해 상원이 30일 법안에 다시 투표할 예정"이라며 "이제 민주당에 달렸다"고 밝혔다.
임시예산안은 이달 19일 하원에서 공화당 주도로 통과됐으나 같은 날 상원에서는 민주당 반대로 부결됐다.
상원 민주당 소식통에 따르면 척 슈머 원내대표 등은 셧다운을 피하기 위해 7∼10일간 단기 자금 지원 법안을 포함한 대안을 논의 중이다. 아직 당 차원의 승인은 없지만 30일 자정으로 다가온 자금 만료 시한에 대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다만 공화당이 추진하는 재표결 법안에는 양당의 주요 쟁점이던 공공 의료보험 오바마케어’(ACA)보조금 연장은 빠져 있다. 민주당이 검토하는 대안에 이 예산이 포함될지는 불투명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와 공화당의 존 튠 상원 원내대표,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을 잇달아 만나 예산안 합의 도출을 시도할 예정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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