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중소기업계 "배임죄 폐지 경영 위축 완화 기대"
파이낸셜뉴스
2025.09.30 10:48
수정 : 2025.09.30 10:41기사원문
중견련·중기중앙회 "경제형벌 합리화 방안 환영"
[파이낸셜뉴스] 중견·중소기업계는 당정이 형법상 배임죄 폐지를 추진하는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30일 박양균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정책본부장은 "지나치게 과도하게 적용돼 온 배임죄 폐지를 포함한 '경제형벌 합리화 1차 방안'은 형사 처벌 완화 및 행정 조치 우선 등을 강화함으로써 기업의 경영 위축을 완화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도 논평에서 이날 당정이 발표한 '경제형벌 합리화 1차 방안'에 대해 "요건이 추상적이고, 적용 범위가 넓어 기업 경영활동을 위축시켜왔던 형법상 배임죄를 폐지하겠다는 기본방향을 밝힌 점에서 기업활력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미숙한 행정처리나 경미한 위반으로 형사처벌 위험에 처했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형벌을 과태료로 전환하는 등 다양한 개선방안이 마련돼 민생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기업중앙회가 '중기익스프레스 핫라인', '경제형벌 민사책임 합리화를 위한 중소기업 소통간담회' 등을 통해 건의한 과제가 반영되는 등 당정이 경제단체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속도감 있게 경제형벌 합리화 방안을 발굴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기중앙회는 "앞으로도 중소기업계가 제안하는 경제형벌 규제개선 과제에 대해 적극적인 검토와 실질적인 법 개정이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중소기업계도 불필요한 형사처벌의 위협에서 벗어나 본연의 경영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경영활동을 통해 신규 투자와 고용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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