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대요, 내가"...김수현, 군 시절 故김새론 아닌 당시 연인에 쓴 편지 공개

파이낸셜뉴스       2025.09.30 15:37   수정 : 2025.09.30 15: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배우 김수현이 군 복무 시절 연인에게 보낸 편지가 공개됐다. 같은 시기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가세연, 유족 측 주장에 반박한 것이다.

김수현 측, 연인에게 보낸 편지와 김새론 편지 대조


김수현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필 고상록 변호사는 30일 "배우에게는 2016년부터 2019년 봄까지 교제한 실제 연인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수현이 2018년 1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최전방 DMZ 수색대에서 복무하는 동안 작성한 일기 형식의 편지를 공개했다.

고 변호사는 "김수현이 도난이나 분실로 인한 유출 위험 때문에 이 글들을 우편으로 발송하지 않았다"며 "대신 그렇게 모인 글을 휴가 때마다 들고 나가 연인에게 직접 보여주며 그 위에 연인이 수기로 답글을 적는 방식으로 교류했다"고 설명했다.

편지에서 김수현은 "달에도, 별에도 비에도, 눈에도, 온 숲에서, 그 바람에서, 모든 풍경에, 이 추위에도, 매시간 마다 내 하루가 너로"라며 연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외 "나는 뭘 해줬고, 할 수 있었는지, 왜 그랬는지, 왜 부족한지, 계속 돌아오는 건 돌이킬 수 없는 미안함과 고마움이었다", "너무 쓰고 싶은 네 이름은 내가 너무 관심병사라서 못 쓰는 네 이름 너무 쓰고 싶다. 사랑한대요 내가", "나중에 내 군 생활을 네가 다 했다고 떠들어야겠다" 등의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고 변호사는 "당시 김수현이 연인에게 쓴 편지들을 보면 고 김새론에게 보낸 내용과 대비되는 부분이 있다. 연인에게는 '사랑한다' 등의 표현을 하고 고 김새론에겐 그날의 감상과 날씨, 군대 생활 이런 것들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기록들이 2년 뒤 실제 교제 때 보낸 엽서와 나란히 배치되면서 사귈 때 편지처럼 왜곡된 것"이라며 "당시 (김새론과) 아무 관계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가세연·유족, 김새론 미성년자 시절 교제했다는 의혹 제기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와 유족 측은 녹취록 등을 공개하며 김수현이 만 15세인 김새론과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수현 측은 고인과의 교제는 인정하지만, 미성년자 시절은 아니었다며 법적 대응을 시작했다.

고 변호사는 김수현과 김새론의 교제 시기는 고인의 성인 시절인 2019년 여름부터 이듬해까지였으며 가세연이 공개한 사진은 모두 2019년 12월부터 이듬해 봄 사이에 촬영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고 변호사는 "가세연의 계속된 범행 추가로 수사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배우의 훼손된 명예를 회복하고, 왜곡된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 소속사를 통해 확인한 사실과 객관적 자료를 면밀히 검증, 확인한 결과를 토대로 이 글을 작성하게 됐다"며 "배우가 고인이 아동 시절인 중학생 때부터 6년간 연인관계를 유지하며 변태적 소아성애 형태를 지속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적 기초가 없는 허위"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에 따르면 당시 김수현은 다른 여성 연예인과 교제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오래전에 결별, 김수현 측은 해당 여성에 대한 언급을 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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