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 해양산업 AI 대전환 이끈다

파이낸셜뉴스       2025.09.30 15:12   수정 : 2025.09.30 15: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30일 해양산업 인공지능(AI) 전환 지원을 위한 세부 추진과제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해진공은 올해 초 해운·항만·물류 전반에 AI를 도입해 해양산업을 AI로 재탄생시키겠다는 비전을 담아 해양산업 AI 전환 지원 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2023년 국내 최초로 해양산업 디지털 수준 진단을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디지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업계 인식 제고에 힘써 왔다.

올해는 해양산업 AI 전환 기술 검증을 중심으로 AI 확산 기반을 차곡차곡 다져가고 있다.

해진공이 수립한 주요 과제로는 현장 체감형 AX 확산, K-해양 AI 나침반 운영, AI 해상 실크로드 구축, 24시간 통합모니터링 운영, 해양 AI 혁신기금 운용 등이 있다.

현장에서 즉시 효과를 낼 수 있는 AI 적용 사례 창출부터 해양 특화 AI 모델 구축 및 표준 마련, 고성능 GPU 인프라 제공, 산업·기업 위기 대응을 위한 통합관제, 그리고 AI 전용 기금을 통한 지속적인 지원 기반을 아우르는 ‘해양산업 AI 전환 전주기 지원체계’를 표방한다.

이번 과제는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반영해 마련됐다.


해진공은 국적선사, 터미널운영사, IT기업 등이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14차례 운영하고, 61건의 수준 진단과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공통으로 도출된 요구는 '현장에서 당장 도움이 되는 실질적 지원'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진공 안병길 사장은 “해진공 설립 후 위기 대응 중심의 금융 지원을 넘어, 산업의 구조적 혁신을 이끌고 글로벌 해양 AI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AI 추진과제에 담았다”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