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 ‘부산 맑은 물 공급·확보’ 정부에 공식 건의
파이낸셜뉴스
2025.10.01 11:12
수정 : 2025.10.01 11: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 상공계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만나 부산 맑은 물 공급을 공식 건의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초청 CEO 조찬간담회’에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이 참석해 김 장관에게 직접 부산 맑은 물 확보 관련 건의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양 회장을 비롯한 전국상공회의소 회장과 대기업 대표 등 기업인 250여명이 참석했다.
양 회장이 공식 석상에서 부산 맑은 물 확보와 관련된 내용을 건의한 것은 부산의 취수원이 전국 대도시 중 유일하게 상수원보호구역이 아닌 낙동강 최하류에서 오염된 원수를 고도정화 해 식수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낙동강 상류 구미·대구, 성서 산단 폐수가 낙동강 폐수 발생량의 43%를 차지하고 있다. 해당 지역의 산업단지, 하수처리장, 축산농가에서 흘러나오는 폐수로 인해 낙동강 하류의 수질 오염 상태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양 회장은 “현재 부산은 낙동강 최하류의 수질 안전성이 매우 낮은 원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이 매우 크다”면서 “다행히 이번 정부에서 낙동강 하류 취수원 다변화 사업이 국정과제로 확정된 만큼 정부가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해 부산의 물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 주길 바란다.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대체수원 확보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김 장관은 “상류인 대구·구미 구간에 대한 고도처리를 강화해 원천적으로 수질을 깨끗하게 하고, 하류 구간도 축산농가의 하수가 유입되지 않도록 챙기겠다”고 답변했다.
부산상의는 향후 국정과제로 채택된 낙동강 하류 취수원 다변화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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