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쌍끌이 매수...'역대급' 수출 지표에 활짝
파이낸셜뉴스
2025.10.01 14:03
수정 : 2025.10.01 13: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정부가 1일 0시 1분(현지시간)을 기해 셧다운 된 가운데 코스피 지수는 수출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오후 1시3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91p(0.79%) 오른 3451.5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0.57% 상승한 3444.06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8204억원어치를 팔면서 차익 실현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654억원, 2481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2.38%), SK하이닉스(3.31%), LG에너지솔루션(0.14%), 삼성바이오로직스(0.4%) 등이 강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7%), 네이버(-4.66%) 등은 하락했다.
미국 예산안을 둘러싼 미 의회의 치열한 대치 속에 연방정부 업무 일부가 일시 정지되는 '셧다운' 사태가 1일 오전 0시1분(한국시간 1일 오후 1시1분)을 기해 시작됐다. 다만 간밤 미국 증시는 셧다운 우려 속에서도 데이터센터 확대 기대감에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종목이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마감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셧다운 장기화 가능성이 낮고, 실제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 역시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9월 수출은 659억5000만달러로 2022년 3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미국 셧다운 우려가 남아있지만 과거 경험상 영향이 미미했고, 실적이 이끄는 장세가 될 것이란 큰 흐름엔 변화가 없다. 산업재, IT 등 이익 추정치가 상향 중인 호실적·호수출 섹터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6p(0.47%) 오른 845.9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0.51% 오른 846.32에 개장했다.
개인과 기관이 37억원, 748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62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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