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분양전망지수 91.5.. 수도권·지방 동반 회복세

파이낸셜뉴스       2025.10.02 11:00   수정 : 2025.10.02 11:00기사원문
서울 111.1까지 상승, 인천·경기도 반등
분양가격·물량 개선.. 미분양 전망은 하락



[파이낸셜뉴스] 10월 아파트 분양시장이 회복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달 발표된 주택공급 대책과 입주 물량 감소 전망 등이 맞물리며 대기 수요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수도권은 물론 지방 주요 지역에서도 분양전망지수가 동반 상승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개선되는 흐름이다.

2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10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91.5로 전월(75.6) 대비 15.9p 상승했다. 수도권은 79.4에서 100.2로 20.8p 올랐고, 지방은 74.8에서 89.6으로 14.8p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97.2에서 111.1로 13.9p 상승했고, 경기는 79.4에서 97.1로 17.7p, 인천은 61.5에서 92.3으로 30.8p 오르는 등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방도 강원(60.0→90.0), 세종(75.0→100.0), 부산(71.4→90.5), 제주(68.8→87.5) 등 주요 지역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연구원은 “9·7 주택공급대책에서 3기 신도시와 중소규모 택지지구에 분양아파트보다 임대아파트를 더 많이 건설한다는 메시지에 따른 실망과 입주물량 감소 전망이 맞물리면서 대기 수요자들이 매매시장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로 인해 서울 주요지역 집값이 다시 오르기 시작했고, 이러한 상승세가 분양시장 기대감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06.2로 전월보다 1.7p 상승했다. 산업재해 처벌 강화 기조로 공기 연장과 비용 증가 등 공사비 상승 압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89.4로 0.3p 오르며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았다.
건설현장 중단과 신규 수주 보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89.6으로 전월 대비 4.3p 하락했다. 수도권 집값 상승으로 저렴한 미분양 주택에 수요가 몰리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방 미분양 매입 규모를 3000가구에서 8000가구로 확대 시행한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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