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석 경찰청 과장, 인터폴 아시아위원회 초대위원 선출
파이낸셜뉴스
2025.10.02 10:00
수정 : 2025.10.02 10:00기사원문
"초국경 범죄 등 글로벌 치안 주도"
[파이낸셜뉴스] 박재석 경찰청 국제공조담당관(총경)이 새로 출범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아시아위원회' 위원으로 4년간 활동하게 된다.
경찰청은 박 담당관이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5차 인터폴 아시아 지역회의에서 아시아위원회 위원으로 당선됐다고 2일 밝혔다.
4년 임기직에는 우리나라 외 중국, 호주, 인도, 2년 임기직에는 아랍에미리트(UAE), 피지, 필리핀, 파푸아뉴기니가 당선돼 총 8명이 초대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4년 임기직 선거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7개국이 경쟁을 벌였다. 박 담당관은 아시아 회원국과 구축해온 관계망을 바탕으로 선거 공약 홍보 활동을 벌여 성과를 거뒀다.
박 총경은 △초국경 범죄 대응을 위한 지속 가능 투자 확대 △회원국 역량 균질화 △아시아 지역 특성화 지원 강화 △인터폴 내 아시아 영향력 확대 등 공약을 냈다. 후보자 정견 발표에서는 '대한민국 경찰이 아시아 지역 회원국과 함께 초국경 범죄 해결 등 글로벌 치안을 주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20년부터 인터폴 투자를 주도해온 경험을 내세우며 역내 범죄 대응 체계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 구조를 고도화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경찰청은 아시아위원회 위원 당선을 계기로 동남아 사기단지와 국외 도피사범 대응 등 역내 주요 치안 현안을 인터폴 차원의 의제로 공식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아시아 지역을 넘어 글로벌 치안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박 담당관은 "이번 당선을 계기로 대한민국 경찰의 우수성을 알리고 우리 경찰이 초국경 범죄 해결 등 국제적 치안 분야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