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국정자원 110개 시스템 재가동...복구 속도 국민 눈높이 못 미쳐"

파이낸셜뉴스       2025.10.02 09:51   수정 : 2025.10.02 09:45기사원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8차 회의



[파이낸셜뉴스]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피해를 본 647개 정부 시스템 중 110개 시스템이 다시 가동을 시작했다. 정부는 복구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인력과 예산을 총동원한다는 계획이다.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일 열린 중대본 8차 회의에서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총 110개 시스템이 재가동됐다.

필수적인 행정 서비스부터 차질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복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복구율은 17%다.

다만 “현재 복구 속도가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복구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인력과 예산을 총동원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와 연구기관 인력까지 현장에 투입하는 조처를 했다”고 했다.

앞서 1일에는 어제는 하정우 대통령실 AI 미래기획 수석이 직접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현장을 방문해 행정정보 시스템 복구를 최대한 단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전문 인력을 복구 현장에 지원하기로 하고 연구원 인력 4명을 파견할 방침이다.

복구 작업도 속도를 낸다. 5층 전산실 분진제거는 애초 계획인 2주보다 절반을 단축해 5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통상 한달 가량 소요되는 전원연결은 열흘 안으로 단축해 11일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화재로 직접 피해를 본 7-1 전산실 내 시스템들은 대구센터 내 민관협력형 클라우드(PPP) 구역으로 이전한다.
대구센터 클라우드서비스 사업자의 인력을 추가 보강해 전국의 경험 많은 기술자를 섭외해 투입할 계획이다. 부족한 예산은 예비비를 투입하기로 했다.

윤 본부장은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행정 서비스가 멈추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국민 여러분께서 느끼실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실시간 복구 현황 공개, 대체 서비스 마련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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