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李대통령, 경제·민생 죽이는 '사형 경제학' 실현될 것"

파이낸셜뉴스       2025.10.02 14:36   수정 : 2025.10.02 14:36기사원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2일 기자간담회
"불안·불법·불편한 3불 정부"



[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일 이재명 정부를 겨냥해 불안·불법·불편한 '3불 정부'라고 규정하면서 "불리한 것은 피해 다니고 유리한 것은 작아도 크게 포장하면서 그때그때 모면하는 방식으로는 결국 정권의 몰락을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불안하고 불법이 판치고 불편한 것이 이재명 정부의 실체"라며 "아무 대책 없이 남 탓만 하다 보면 결국 경제도 죽이고 민생도 죽이는 사형 경제학이 곧 실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먼저 한미 관세 협상 결과가 불투명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국민들이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협상이) 성공했다더니 다 거짓말로 밝혀졌고 해결할 의지도 전혀 없이 반미감정만 선동하고 있다"며 "APEC에서 트럼프 대통령 등 외국 정상들이 오면 관세 협상 등 모든 것을 일거에 타결하고 획기적인 외교안보 대책이 나올 것 처럼 이야기하면서 한쪽에서는 김정은과 똑같은 이야기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압박과 검찰청·배임죄 폐지 등에 대해 '불법'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가짜 녹취를 만들어 조작·선동하다 안되니까 대법원장 없는 청문회를 하려고 했다"며 "이재명을 살리기 위해 배임죄를 없애겠다고 하고, 그걸로도 불안해서 상고·항소를 제한하겠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재판소원과 내란특별재판부까지 들고 나왔고 법사위는 '막사위'가 됐다"며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막가파 위원장'이라고 비판했다.

민생 경제가 악화되고 있다며 '불편'한 정부라고 각을 세웠다. 장 대표는 "관세 협상 불안과 현금 살포, 확장 재정 때문에 물가가 상승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펼치는 에너지 정책, 탈원전 시즌2는 결국 전기요금 상승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생이 죽고 건설경기가 죽고 관련 산업이 다 죽고 소상공인 자영업자도 다 죽는다"며 "물가가 오르고 환율은 오르고 제대로 돌아가는 것이 뭐가 있나"라고 맹공을 펼쳤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일 '조선시대에는 매점매석하면 사형까지 시켰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비판 메시지가 나왔다.
장 대표는 "뜬금없이 호텔 경제학에 이어 사형 경제학을 들고 나왔다"며 "지난 총선 때는 모든 것이 정부 탓이었는데 이재명 정부로 바뀌니 물가 상승까지 기업 탓, 매점매석하는 사람 탓, 전 정부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아무 대책 없이 남 탓만 하다보면 경제도 죽이고 민생도 죽이는 사형경제학이 곧 실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파장이 커진 김경 시의원의 서울시장 경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는 "특검이나 정부,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들이대는 잣대 만큼만 그 문제를 처리하면 된다"며 "당사, 의원실, 총리실을 압수수색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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