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과학자 키운다"...고려아연, 초등생 대상 공학교실 21년째 이어가

파이낸셜뉴스       2025.10.02 14:29   수정 : 2025.10.02 14:29기사원문
온산제련소 직원들 교사로 참여
전기차·드론 조립하며 과학원리 체험



[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은 울산 울주군 덕신초등학교에서 21년째 '주니어 공학교실'을 운영하며 지역 사회와의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수업은 지난달 26일부터 10월 1일까지 진행됐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직원 13명이 일일교사로 참여해 덕신초 4~6학년 학생 290여명을 대상으로 특별 수업을 펼쳤다.

학생들은 전기차·드론·무전기 등 공학 키트를 직접 제작하며 과학 원리를 체험했고 직원들은 자녀와 함께 교실에 서며 자긍심을 느꼈다.

학년별 수업 주제는 교육과정과 학생 눈높이에 맞춰 구성됐다. 4학년은 충전식 모터를 이용한 전기자동차를 만들며 전기의 흐름과 모터의 작동 원리를 배웠고, 5학년은 센서를 활용한 반응형 드론을 조립하며 감지 원리를 익혔다. 6학년은 무전기를 직접 조립하고 송·수신 기능을 체험하며 전자통신 기초를 이해했다.

주니어 공학교실은 지난 2005년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와 덕신초가 '1사1교' 자매결연을 맺으면서 시작된 재능기부 프로그램이다. 매년 직원들이 직접 수업을 기획·진행해왔으며 교육용 공학 키트도 사전 연습을 거쳐 준비된다.


고려아연은 이외에도 교육 지원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덕신초를 비롯한 울산 지역 학교에 학교발전기금을 기탁했고 2022년에는 '탄소중립 숲 조성 캠페인'의 일환으로 반려나무 키트를 제공해 학생들의 환경 의식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주니어 공학교실은 고려아연이 울산 지역사회의 미래세대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이어온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라며 "학생들이 과학적 호기심을 키우고 진로를 탐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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