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미래 여는 여성기업인에 투자
파이낸셜뉴스
2025.10.02 16:10
수정 : 2025.10.02 16:09기사원문
'초격차 W유니콘 HIP 투자' 펀드
현대투자파트너스 투자자로 참여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최근 결성된 현대투자파트너스의 '초격차 W유니콘 HIP 투자조합'에 상당한 규모로 투자에 참여했다. 이 펀드에는 현대그룹, 모태펀드 100억원, 금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이 투자자(LP)로 참여했다.
이 펀드는 여성이 최대주주, 여성이 CEO, 임직원중 여성의 비율이 40% 이상이면서 미래 산업을 영위하는 곳에 주로 투자한다. "쉼 없는 기술 혁신과 인재 육성만이 우리의 밝은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고 말해온 현 회장의 경영철학을 이을 수 있는 여걸을 찾는 셈이다.
현대투자파트너스는 현대투자파트너스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대주주(지분율 43.57%)다. 주주로는 현대엘리베이터(32.67%), 더블유엠인베스트먼트(19.80%) 순이다. 현대투자파트너스는 2008년 5월에 계열사 컨설팅과 투자자문을 하는 '현대투자네트워크'로 출발했다. 2017년 4월 금융감독원에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완료했다. 2017년 5월 현대투자파트너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 회장의 현대투자파트너스에 대한 애정은 각별하다. 2010년 3월부터 이사회에 진입하면서 등기 임원으로 경영에 참여해왔다. 이후 3차례 재선임을 거쳐 총 12년간 사내이사직을 수행키도 했다.
현 회장은 2016년 KB금융지주에 현대증권, 현대자산운용, 현대저축은행 등 금융계열사를 모두 매각할 수 밖에 없던 상황에서도 현대투자파트너스에 사재를 출연했다. 현 회장은 현대투자파트너스가 그간 결성한 펀드에 총 1000억원 가량을 출자키도 했다.
현대투자파트너스의 현재 운용자산(AUM)은 2200억원 수준이며, 펀드 10개를 운용하고 있다. 김영민 전 트레드스톤파트너스 대표가 수장이다.
현 회장은 그동안 계열사에 대해 "고객 혁신과 지속가능경영의 밑거름은 과감한 디지털 혁신"이라며 AI·로봇 고도화를 그룹 미래 전략의 핵심으로 강조해 왔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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