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트럼프 평화안 즉시 준비돼"…가자 작전 축소 지시
파이낸셜뉴스
2025.10.04 11:22
수정 : 2025.10.04 11:22기사원문
하마스, 美제안 수용...인질·유해 석방할 것
이스라엘 정부가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가자지구 전쟁 종식안의 첫 단계를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 1단계인 인질 전원의 즉각 석방을 위한 조치를 즉시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 및 그의 팀과 전면적으로 협력해 전쟁을 끝낼 것"이라며 "이는 이스라엘의 원칙과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에 부합하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하마스가 평화에 대한 준비가 돼 있음을 밝혔다"며 "인질 구출을 위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폭격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하마스는 같은 날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안 중 일부를 수용한다며, 인질 전원과 유해를 석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재국을 통해 세부 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네타냐후 총리와 함께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위한 20개 조항의 평화안을 발표했다. 해당 구상에는 △하마스 무장 해제 △인질·수감자 전원 석방 △이스라엘군 단계적 철군 △팔레스타인 과도정부 설치 △국제안정화군(ISF) 주둔 △트럼프 본인이 위원장을 맡는 평화위원회 구성 등이 포함됐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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