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中 전용 폴더블폰 출시…프리미엄 수요 공략

파이낸셜뉴스       2025.10.06 06:30   수정 : 2025.10.06 18:52기사원문
핵심 스펙 갤럭시Z폴드7과 동일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이번 주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전용 폴더블폰을 선보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1일 중국 시장 출시가 예정된 '갤럭시Z폴드 7' 기반의 'W26' 티저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중국 통신사 차이나텔레콤을 통해 '심계천하 W 시리즈'로 명명된 현지 시장 전용 폴더블폰을 매년 출시하고 있다.

W26 외관은 블랙과 레드 색상에 금색 힌지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탑재했다. 또 최대 16기가바이트(GB)램, 최대 1테라바이트(TB) 저장공간 등을 갖춘 기기 스펙은 갤럭시Z폴드 7과 동일하다.

구글 안드로이드 16 기반 최신 사용자 인터페이스(UI)는 '원 UI 8.0'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W26 메인 디스플레이는 8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커버 디스플레이는 6.5형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측면 지문 인식 센서, IP48 등급의 방진 및 방수 기능, 강화 아머 알루미늄 프레임도 탑재될 전망이다. 25와트(W) 고속 유선 충전과 15W 무선 충전 기능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라는 10MP 셀카용 카메라 2개, 손떨림보정(OIS) 기능이 적용된 200MP 후면 카메라, 자동 초점을 지원하는 12MP 초광각 카메라, OIS 기능이 있는 10MP 망원 카메라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현지 제조사들이 장악한 중국 폴더블폰 시장 문을 지속적으로 두드리며 영토 확장을 노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이 강점인 중국 제조사들과 경쟁이 어렵다고 판단, 고가·고성능의 폴더블폰을 앞세워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를 공략하려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중국 폴더블폰 시장 규모는 277만달러(약 39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9.3% 늘어났다.
중국 화웨이가 77%의 점유율로 현지 폴더블폰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2~4위도 아너(9%), 오포(7%), 샤오미(3%) 등 중국 업체들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 점유율은 2% 수준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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