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9일 방한 검토…APEC보다 한·미·중 정상회담에 무게

파이낸셜뉴스       2025.10.04 13:02   수정 : 2025.10.04 13:02기사원문
26~28일엔 아세안·일본 순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일 한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막일인 31일보다 이틀 앞선 시점이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6~2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27~29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새 총리와 28일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납북 피해자 가족 면담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한국에 입국해 경주에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29일 입국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체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한미 간 조율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APEC 본회의 참석보다는 한미 정상회담과 미중 정상회담이 목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번 달 말 한국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이 열린다"고 언급했다.
다만 미중 정상회담 구체적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29일 당일만 머물고 곧바로 귀국길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 성사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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