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내 주식 보유액 첫 1000조 돌파...'삼성전자, SK하이닉스 집중 매수'
파이낸셜뉴스
2025.10.04 15:27
수정 : 2025.10.04 15:29기사원문
4일 금융투자업계와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9월 말 외국인 보유 주식은 1004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8월 말 895조3000억원 대비 108조9000억원이 늘어난 수치이다.
이로써 국내 주식 외국인 보유 비중은 8월 말 29.5%에서 9월 말 30.8%로 늘었다.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은국내 주식을 7조 1000억원 가량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7조4000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4000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전기전자 업종에만 7조3000억 규모의 외국인 순매수세가 집중됐다. 신 연구원은 외국인의 한국 주식 순매수 추세에 대해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 △정부 정책 기대감 지속 등이 주효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낙관적 전망 지속 △미국 빅테크 실적 개선 △범용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전망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 수주 확대 등이 맞물리면서 반도체 관련 종목이 9월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89%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시총 1,2위 종목이자 반도체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주목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삼성전자 4조9000억원, SK하이닉스 1조4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한편 신 연구원은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 주가 저평가 해소를 위한 정부 정책의 노력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재정지출 확대 등에 따른 소비 진작 기대도 증가하는 점도 외국인 투자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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