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민 총재 다카이치, 극우 본색 드러낼까..한일 관계 '안갯속'
파이낸셜뉴스
2025.10.04 17:01
수정 : 2025.10.04 17: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일본 집권 자민당 내에서도 강경 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이 4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협력 진전 분위기가 무르익던 한일관계에 파장이 미칠 지 관심이 쏠린다. 오는 15일 임시국회에서 총리 지명을 거쳐 다카이치 내각이 출범하게 되면 야스쿠니신사 참배 여부가 한일관계의 최대 변수이자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961년생인 다카이치 신임 총재는 ‘여자 아베’로 불릴만큼 극우 성향을 보인 일본의 대표적인 보수 정치인이다.
일본 시마네현이 매년 개최하는 다케시마 행사의 날에 보내는 일본 정부 대표 인사의 격을 기존 차관급에서 장관급으로 올려야 한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다만 지난해 총재 선거에서 강경 보수 성향을 강조해 의원 표심을 잃었다는 지적에 이번 총재 선거에서는 '온건 보수' 이미지를 보여주는데 노력했다.
한일 관계와 관련해서는 북한, 중국, 러시아의 접근을 염두에 두고 "한국과 협력하며 대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해서도 "적절히 판단할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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