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온라인 불법유통 수사의뢰 평년 2배 육박
파이낸셜뉴스
2025.10.05 10:11
수정 : 2025.10.05 10: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마약류 온라인 불법유통 게시물 수사의뢰 건수가 평년의 2배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늘었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약처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식약처가 마약과 향정신성의약품, 대마, 임시마약류 등 마약류 온라인 불법유통 게시물을 적발해 경찰 등에 수사의뢰한 건수는 작년 0건에서 올해 1~8월 85건으로 급증했다. 이는 2020년 이후 5년 간 수사의뢰 건수 45건의 2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앞서 식약처는 2024년 마약류 온라인 불법유통 게시물을 4만9786건을 적발했다. 수사의뢰가 전무한 것을 두고 국회 등에서 무책임하다는 지적을 한 바 있다. 올해는 적발건수가 3만1894건으로 지난해보다 적지만 수사의뢰는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8월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마약류 불법유통 게시물 적발 건수는 7103건으로 전체 적발건수의 22.3%를 차지했다. 페이스북과 유튜브는 각각 28건과 2건이었으며 인스타그램은 0건이었다. SNS 중에서는 엑스(X·옛 트위터)가 85.8%인 6092건을 기록했다.
서미화 의원은 "최근 SNS를 통해 마약류 홍보와 유통이 손쉽게 이뤄지고 있어 국민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정부는 모니터링 인력과 예산을 확대하는 등 체계적인 대응을 통해 온라인상 마약류 불법 유통을 적극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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