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내년 영업익 70조 기대
파이낸셜뉴스
2025.10.10 05:29
수정 : 2025.10.10 05: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10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54조원에서 70조원으로 높였다. 컨벤셔널 디램의 2026년 평균판매가격(ASP) 추정치를 기존 15% 상승에서 30% 상승으로, HBM(고대역폭메모리) ASP 추정치는 기존 2% 하락에서 8% 상승으로 상향 조정하면서다.
채민숙 연구원은 "오픈AI를 필두로 AI 워크로드 지원을 위한 컨벤셔널 디램 수요가 급증하면서 서버용 디램을 중심으로 ASP가 상승하고 있다"며 "하이퍼스케일러들이 경쟁적으로 데이터센터를 확장해 동시다발적으로 서버 수요가 발생한 반면, 메모리 공급사들은 지난 2년 간 보수적인 투자 기조를 유지했기 때문에 단기간에 공급을 증가시키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2027년가지 역대 최장 기간의 메모리 업사이클을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5조1000억원, 영업이익 12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 컨센서스 10조8000억원을 11% 상회하는 수준이다.
채 연구원은 "서버 디램 수요 급증으로 3분기 디랩 빗 그로쓰는 가이던스를 초과할 전망이다. 낸드는 AI 스토리지용 QLC eSSD 수요가 급증하면서 자회사인 솔리다임 매출, 영업이익이 기존 예상을 초과할 것"이라며 "HBM 매출은 3분기에도 계획을 초과 달성
해 디램 매출의 43%, 전사 영업이익의 48%를 차지하며 호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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