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쓰레기 처리"...유통기한 지난 추석 선물 '충격'

파이낸셜뉴스       2025.10.06 14:00   수정 : 2025.10.06 14: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추석 선물로 받은 한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소의 추석 선물 클래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자 A씨는 "중소기업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직원 수가 적은 소기업"이라며 운을 뗐다.

추석을 앞두고 별다른 선물을 기대하지 않았던 A씨는 상사로부터 검은색 종이백 하나를 건네받았다.

상사는 "유리 제품도 있으니 조심해서 들고 가라. 버리지 말고 꼭 먹어라"고 당부했다.

집에 가는 길에 잠깐 내용물을 확인해 보니 올리고당 3병, 오미자즙 1병, 사각 캔 참기름 1병이 들어있었다.

A씨는 "딱 보니 어디서 추석 선물 세트 받아서 자기 안 먹는 거 넣어준 거 같은 비주얼"이라며 "올리고당 세 병은 브랜드도 다 달랐다. 그래도 소기업이라 여기까지는 괜찮았다"고 말했다.

문제는 유통기한이었다. 올리고당 2병의 유통기한은 이미 지난 상태였다. 오미자즙도 제조일이 2023년으로 유통기한이 1년이 지난 제품이었다. 특히 올리고당 중 하나는 라벨이 뜯긴 흔적까지 있었다.


A씨는 "정말 실망스럽고 기분이 나빴다. 이 정도면 쓰레기 처리를 한 것 아니냐"며 "차라리 주지 말지. 계속 회사에 다녀야 할지 고민하게 만든다"라고 분노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부러 X먹으라고 저라는 건가" "이것도 직장내 괴롭힘 아닌가요?" "저런 인간도 상사라고 부끄러운 줄 알아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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