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만"...베트남 서열 1위, 오는 9~11일 방북

파이낸셜뉴스       2025.10.06 16:52   수정 : 2025.10.06 17:01기사원문
조선노동당 창당 80주년 기념 행사 참석
올해 베트남-북한 수교 75주년 기념

【하노이(베트남)=김준석 특파원】'베트남 서열 1위'인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이달 북한을 국빈 방문하고 조선노동당 창당 8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는 1950년 1월 31일 베트남과 북한이 수교한 지 75주년이 되는 해이다. 럼 서기장은 지난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이재명 정부 첫 국빈으로 한국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가졌다.

베트남 지도자가 북한을 찾는 것은 2007년 농득마인 공산당 서기장이 사흘간 평양을 찾은 이후 18년 만이다. 지난 2019년 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하노이를 방문했을 당시, 응우옌푸쫑 서기장과 양자 회담을 한 바 있다.

베트남 외교부는 6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럼 서기장이 오는 9~11일 국빈 방문할 것임을 밝혔다.

베트남과 북한은 1950년 수교 이후 정치·외교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북한은 중국과 소련에 이어 베트남과 수교를 맺은 최초의 국가 중 하나로, 1960년대와 1970년대 수백 명의 베트남 학생을 교육, 원조를 제공했으며, 미국과의 전쟁에서 베트남을 지원하기 위해 수백 명의 군 조종사를 파견했다.

그러나 현재 양국 간 교역은 사실상 끊긴 상태다. 평양 주재 베트남 대사관에 따르면 가장 최근 무역은 2016년 베트남이 북한에 약 300만 달러(약 42억원)어치 상품을 수출한 게 마지막이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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