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정비사, 희망전역 8년새 2.9배 증가 "대책 마련해야"
파이낸셜뉴스
2025.10.07 17:09
수정 : 2025.10.07 17:08기사원문
與 황명선 의원 "정비사, 공군력 유지 핵심 인력…유출" 우려
전투기 정비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무기정비 특기' 부사관 가운데 희망 전역을 한 부사관의 수는 지난 2016년 74명에서 지난해에는 215명을 기록하는 추이를 보였다. 이는 최근 8년전 대비 2.9배로 증가한 수치다.
7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명선 의원은 최근 공군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특히 지난해의 경우 전체 공군 희망전역 부사관(492명) 가운데 무기정비 특기의 비중이 가장 많은 44%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무기정비 특기 부사관의 경우 민간 항공사나 방위산업체로 자리를 옮기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기간 방공포병(6→25명), 보급수송(11→59명), 군사경찰(3→19명) 등의 특기에서도 희망전역자가 크게 늘었다.
황 의원은 방공포병이나 군사경찰의 경우 다른 특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업무강도가 높다는 점이 희망전역 증가의 원인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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