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부해 논란’에 김민석 “대통령 1인다역은 필연적…시비 안타까워”
파이낸셜뉴스
2025.10.08 09:12
수정 : 2025.10.08 09: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이재명 대통령의 TV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냉부해)' 출연과 관련해 불거진 논란에 대해 대통령의 1인다역은 필연적이라며 "이런 일조차 시비가 되는 것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추석 잘 보내고 계시냐“며 안부인사를 남긴 뒤 ‘냉부해’ 관련 논란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김 총리는 "대통령께서 방송에서 말씀하신대로 한국 문화의 핵심인 K-푸드를 세계에 알리는 데 방송의 요리 프로그램은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방송은 아예 '전 세계에 알리고 싶은 K-푸드와 식재료'를 주제로 제작되고 넷플릭스에 공개돼 전 세계인이 함께 볼 수 있어 출연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의 동시다발 1인다역은 필연적이다. 한미 무역협상, 정부 전산망 복구 지휘, 추석인사를 동시에 소화하면서 예정된 방송 출연을 통해 K-푸드 세계화의 전도사 역할도 하는 것, 그것이 국정의 매 순간 매 사안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대통령의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 총리는 "경주 APEC 정상회담이 이제 3주 남았다"며 "각국 리더들에게 흥미로운 스토리와 맛이 담긴 K-푸드를 제공하는 방안을 우리의 창의적인 요리사분들과 더 상의해 봐야겠다"며 “남은 추석 기간도 편안하게 보내시길 빌겠다”고 글을 맺었다.
이 대통령의 ‘냉부해’ 출연과 관련해 야권은 국가 재난 상황에서 대통령이 예능에 출연했다고 지적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자 여권에서는 재난 상황 대응과 별개로 K푸드 홍보를 위해 방송에 출연했다고 설명하고 나섰다.
한편 이 대통령이 출연한 '냉부해'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여파로 한 차례 방영을 연기한 끝에 6일 밤 방영됐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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