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근로자 4년새 19만명 감소...만성 인력난 심각

파이낸셜뉴스       2025.10.08 14:00   수정 : 2025.10.08 14:00기사원문
중·초급 기능등급 순감...신규 진입 축소
"경기 회복돼도 인력난 해결 노력해야"



[파이낸셜뉴스] 현장에서 근무하는 건설근로자가 4년새 약 19만 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건설근로자 수는 2021년 111만4840명에서 2025년 6월 기준 92만5253명으로 18만9587명이 감소했다.

연도별로는 2022년 전년 대비 11만3629명이 감소하며 최근 4년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2025년 6월에는 전년 대비 7만2411명이 줄었고, 2024년에는 전년 대비 4만5074명 줄어 들었다. 2023년에만 전년 대비 총 4만1527명이 증가했다.

기능등급 순으로는 중급, 초급, 고급 순으로 순감했다. 2025년 6월 기준으로 2021년 대비 중급등급 근로자는 10만3025명, 초급등급 7만5301명, 고급등급은 4만2898명이 줄었다. 특급등급 근로자는 전 등급 중 유일하게 3만1637명 순증했다.

직종별로도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지난 4년간 형틀목공은 5만4692명이 감소한 7만4502명, 강구조는 4만51명이 감소한 7만3556명이었다.

반면 내선전기는 6만5645명이 증가한 10만7111명, 안전관리는 3만233명이 증가해 3만8791명이었다.

문진석 의원은 "윤석열 정부 3년간 건설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건설사는 물론 근로자들도 현장을 떠나며 건설산업에 위기가 닥쳐왔다"며 "차후 건설경기가 되살아나는 사이클이 도래하더라도, 근로자 만성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인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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