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사회주의 인사들 10일 평양 집결...북중러 연대 과시할듯
파이낸셜뉴스
2025.10.08 15:49
수정 : 2025.10.08 15:47기사원문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행사 및 열병식
베이징 전승절에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북한 노동당 창건일 행사에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구심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 열병식에 참석할 다른 인사들도 평양에 속속 도착하고 있다.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이 이미 도착해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했고, 니카라과의 브렌다 로차 선거관리위원장, 발테르 소렌치누 브라질 공산당 전국부위원장, 녜수에 멩게 적도기니 민주당 제1부총비서 등도 평양에 도착했다. 베트남 1인자인 또 럼 공산당 서기장도 방북과 함께 열병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열병식에 등장할 무기도 관심이다. 북한은 2018년 2월 건군절 70주년 때 ICBM 화성-14형과 화성-15형, 2023년 2월 건군절 75주년 때는 화성-18형을 각각 선보였다. 북한은 최근 신형 대출력 고체엔진이 장착될 신형 ICBM 화성-20형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열병식에서 이를 공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과 러시아 2인자들은 이번 열병식 참석을 통해 북중, 북러 안보 관계 강화를 전세계에 알릴 것으로 보인다. 리창 부총리의 노동당 창건 행사 참석은 중국이 과거에 비해 참가자의 격을 높인 것이다. 앞서 2015년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에는 중국 서열 5위인 류윈산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서기처 서기가 방북했다. 지난달 베이징에서 열린 열병식을 계기로 북중 관계를 복원한 중국이 2인자 방북을 통해 우호 기류를 강화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이 이끄는 러시아 사절단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서방제재 대응 차원에서 북한과 우호관계를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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