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에 비견될만한 완벽한 이적" 英 BBC조차 손흥민을 인정했다
파이낸셜뉴스
2025.10.08 15:51
수정 : 2025.10.08 15: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프로축구 리그(MLS)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LAFC)이 상륙한 지 두 달. 그의 등장은 단순한 '이적'을 넘어 리그 전체의 판도를 뒤흔드는 '사건'이 됐다.
손흥민은 지난 8월, MLS 역대 최고 이적료인 약 2650만 달러(약 368억 원)에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이적료는 축구계의 뜨거운 화제였으나, 불과 두 달여 만에 손흥민은 자신이 그 금액에 합당하고도 남는 가치를 지녔음을 증명했다.
LAFC의 맥스 브레토스 해설위원은 "손흥민은 팀에 합류하자마자 곧바로 경기를 뛰기 시작했으며, 팀원들이 그를 몇 달 동안 함께한 선수처럼 여기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구단 전체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팀 전력에 완벽하게 융화된 손흥민의 리더십과 뛰어난 적응력을 방증한다.
손흥민의 영향력은 경기장 안에서만 머무르지 않는다. BBC는 그의 인기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게 견줄 만하다고 비유하며 그의 '흥행 파급력'에 주목했다.
LAFC 이적 후 한 주 동안 손흥민의 유니폼은 전 세계 모든 스포츠 종목을 통틀어 가장 많이 팔렸다. 또한, LAFC 구단의 소셜 미디어 조회수는 영입 후 549%라는 놀라운 증가율을 기록하며, 그가 몰고 온 폭발적인 관심도를 수치로 보여줬다. 거물급 유럽 스타들이 MLS에서 실패를 겪고 팀 전력을 약화시킨 사례와는 달리, 손흥민은 '대형 영입'에 따라오는 모든 기대를 충족시키며 구단과 리그, 그리고 팬들을 모두 만족시키고 있다.
BBC는 "축구에 완벽한 이적이라는 게 존재한다면, 손흥민의 LAFC 합류는 그에 가장 가까운 사례일 것 같다"고 단언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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