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연휴 재충전은 춘천에서"...커피·재즈·탱고 축제 개막
파이낸셜뉴스
2025.10.09 09:48
수정 : 2025.10.09 09:47기사원문
10월9~11일 공지천 산책로서 진행
관광객 체험·공연·관광 이벤트 풍성
11~12일 의암호서 파머스마켓 개최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추석 연휴가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춘천에서 커피축제, 공지천 재즈페스타, 국제탱고페스티벌이 9일 개막, 11일까지 사흘간 동시에 진행된다.
공지천 KBS춘천방송총국 앞 산책로 일대에 마련된 정원무대에서 지역 밴드와 클래식 연주팀이 낮 공연을 선사하고 같은 공간에 설치되는 온의무대에는 재즈 뮤지션들이 올라 저녁의 운치를 더한다.
올해는 임채희 퀸텟, 스카재즈유닛, 송하철 퀄텟, 반도, 조운과 좋은 친구들, 강허달림 밴드 등 재즈 뮤지션이 재즈의 세계로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이끈다.
축제의 열기는 밤에도 이어진다. 올해 신설된 ‘미드나잇 재즈클럽’은 10일부터 11일까지 축제장 인근 펍 ‘하데스’와 ‘감자아일랜드’에서 열린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춘천커피축제는 같은 공간에서 브라질, 콜롬비아, 페루, 온두라스 등 중남미 4개국 대사관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된다.
이들 대사관은 각국의 커피 역사와 문화, 관광을 소개하고 다양한 원두 시음과 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춘천의 로스터리 카페와 디저트, 제과제빵 업체가 참여하는 △로컬마켓 △대사관 부스가 모이는 글로벌존 △춘천 커피역사관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커피 오감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10일 오전 11시에는 춘천지역 바리스타와 전국 라떼 아티스트들이 한데 모여 ‘라떼아트배틀’을 펼치고 가수 노유민이 ‘홈카페존’ 원데이 클래스와 휴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힐링가든네트워킹존’, 청년과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스쿨존’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축제가 꾸며진다.
같은 기간 춘천탱고페스티벌이 춘천문화예술회관과 세계주류마켓, 공지천 산책로에서 열리며 세계문화유산인 탱고를 주제로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와 국내 댄서들이 무대를 꾸민다.
메인 프로그램은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두 오케스트라의 갈라 콘서트 '솔로땅고 & 로만티카 밀롱게라'며 정통 탱고의 깊이를 전하는 5인조 솔로땅고, 로맨틱하고 감미로운 무대를 선보이는 9인조 로만티카 밀롱게라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한편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춘천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의암호 정차장 마당에서는 2025 제2회 춘천 파머스마켓이 열린다.
생산자 중심의 직거래 시장인 파커스마켓에서는 지역 농산물과 가공품, 수공예품을 구매할 수 있고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양말목 공예·모종 심기 체험 등이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이 기대된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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