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억류 韓여성 추방될 듯..외교부 석방에 총력
파이낸셜뉴스
2025.10.09 17:10
수정 : 2025.10.09 17:10기사원문
9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나포된 우리 국민의 안전과 조속한 석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이스라엘 외무부는 구호선단과 탑승자들을 나포하여 이스라엘 항구로 이송했으며, 이후 추방 절차를 진행해왔다.
팔레스타인 지지단체 등에 따르면 가자 지구에 구호 물품을 싣고 접근하다 이스라엘군에 나포된 한국인 활동가는 김아현씨(27)다. 그는 평화운동공동체 '개척자들' 소속 활동가다. 김씨는 지난 9월 말 유럽에서 활동가들과 합류해 가자 지구로 향하는 국제 구호선단에 탑승했다. 김씨는 제주 강정 마을 해군기지 반대운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재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하는 구호선단에 대해 해상 봉쇄를 이유로 강력하게 경고해 왔다. 이스라엘은 또한 가자 기구에 접하는 구호 선단들이 일종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이스라엘 정부는 앞서 지난 6일(현지시간) 가자 지구로 접근을 시도한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22)를 포함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구호선단 활동가 171명을 추방한 바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툰베리를 비롯해 글로벌수무드함대(GSF) 소속 활동가들을 이스라엘 남부 라몬공항에서 그리스와 슬로바키아행 항공기에 태워 출국시켰다.
추방된 인원은 총 171명으로, 국적은 그리스·이탈리아·프랑스·아일랜드·스웨덴·폴란드·독일·불가리아·리투아니아·오스트리아·룩셈부르크·핀란드·덴마크·슬로바키아·스위스·노르웨이·영국·세르비아·미국 등 19개국에 걸쳐 있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