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美 셧다운 장기화에 글로벌 리스크 증대"
파이낸셜뉴스
2025.10.10 10:18
수정 : 2025.10.10 10: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은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10일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추석 연휴기간의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점검했다고 밝혔다.
우선 국제금융시장은 미 연방정부 셧다운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 자민당총재 선거결과, 프랑스 정치 혼란, 주요 테크기업 실적개선 전망 등에 영향받으면서 주요 가격변수가 대체로 소폭 등락했다.
미국 주가는 반도체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한국물의 경우 원화가 미 달러화 대비 -1.6% 약세(NDF 기준)를 보였다. CDS 프리미엄은 9일 기준 24bp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유상대 부총재는 "이번 추석 연휴기간 중 국제금융시장이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가능성, 주요국 재정 이슈 등 글로벌 리스크 요인이 다소 증대됐다"면서 "다만 FTSE 러셀이 지난 8일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재확인함에 따라 시장의 예측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미국 관세정책 관련 불확실성, 연준 금리인하 경로, 주요국 재정건전성 우려 등 대내외 불안 요인이 상존한 만큼 경계감을 가지고 시장 상황을 계속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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