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 만날 이유 없다”…관세 대폭 인상 시사
파이낸셜뉴스
2025.10.11 00:29
수정 : 2025.10.11 00:29기사원문
【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주 뒤 한국에서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 대해 "만날 이유가 없다"고 밝히며 사실상 회담 취소를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대규모 관세 인상을 계산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이 전 세계 여러 나라에 서한을 보내 희토류 관련 모든 생산 요소에 대해 수출 통제를 시행할 계획임을 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일은 아무도 본 적이 없지만, 이는 시장을 '막아버리고(clog)' 사실상 모든 나라, 특히 중국에 어려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중국이 방금 내놓은 적대적 '명령'(order)에 대해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 나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그들의 조치에 재정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이 순간 검토하는 정책 중 하나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대규모 관세 인상"이라고 밝혔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