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먹거리 환경 조성'...전남도, 축제·행사장 식중독 예방·위생관리 강화

파이낸셜뉴스       2025.10.12 08:30   수정 : 2025.10.12 08:30기사원문
식음료안전센터 운영...위생 지도·점검 실시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가을철 잇따라 열리는 지역 축제 및 대규모 국제 행사장 내 식중독 예방 및 안전한 먹거리 환경 조성을 위해 위생 관리를 강화한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 가을 전남지역에선 총 62개의 가을 축제 및 대규모 국제 행사(9월 17개, 10월 33개, 11월 12개)가 개최된다.

특히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이 대거 모이는 가을철 축제와 행사에선 다양한 먹거리가 제공되지만, 대부분 실외에서 조리돼 식중독 발생 위험도 커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 지난 5년간(2020~2024년) 9~11월 사이에 발생한 식중독 건수는 평균 24건으로 전체 식중독 발생 건수의 약 40.7%를 차지했으며, 축제나 행사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식중독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남도는 축제 기간 동안 행사장에서 식음료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10월 1~26일)와 해남 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10월 16~19일)에서 식음료안전센터를 운영한다.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박람회 식음료안전센터의 경우 식품위생감시원 163명이 투입돼 행사장 식음료시설 37개소(식당 24, 카페 및 스낵 6, 푸드트럭 5, 편의점 1 등)에 대해 매일 위생 지도와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점검 항목으로는 소비기한 경과 제품 진열·보관 여부, 부패·변질된 식품, 불량 원재료 사용 여부, 영업 종사자의 건강 진단 등이며, 경미한 위반 사항은 현장에서 계도하고, 중요한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이 이뤄진다. 식중독 우려가 있는 제품이나 조리식품은 즉시 수거해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할 계획이다.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가을 나들이철 지역 축제와 행사장에서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철저한 위생 점검과 예방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모든 방문객이 건강한 축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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