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APEC 앞두고 황리단길 건물번호판 정비 완료

파이낸셜뉴스       2025.10.13 08:02   수정 : 2025.10.13 08:02기사원문
첨성대 문양 담은 자율형 디자인으로 도시미관 개선 박차



【파이낸셜뉴스 경주=김장욱 기자】경주시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첨성대 문양 담은 자율형 디자인으로 도시미관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주시는 오는 27일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도시미관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황리단길 일대 노후 건물번호판을 '첨성대 문양'이 새겨진 자율형 건물번호판으로 교체했다.

첨성대를 모티브로 한 이 건물번호판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디자인으로, 지난해 설치 이후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특히 전통가옥이 밀집한 황리단길 중심 구간을 대상으로 추가 설치가 이뤄져 주변 건축물과 조화를 이루며 경주의 도시 품격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주낙영 시장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보문단지와 황리단길 등 주요 관광지의 미관 정비를 마무리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도 지역의 문화와 경관을 살린 자율형 건물번호판 설치를 확대해 도시 품격을 높이고 쾌적한 경관을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사업은 단순한 안내 기능을 넘어, 세계 각국 정상과 외빈이 찾게 될 도시의 첫인상을 세련되게 다듬는 상징적 정비사업으로 추진됐다.

건물번호판 색상과 디자인은 주변 한옥 건축물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설계됐으며, 도로명주소 활용 편의성도 함께 개선됐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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