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 세상을 바꾼다'...전남 나주서 23~29일 '2025 국제농업박람회' 열린다
파이낸셜뉴스
2025.10.13 10:09
수정 : 2025.10.13 10:08기사원문
25개국 380여 기관 참여해 농업의 미래 청사진 제시...AI 기술 시연부터 수확 체험까지 콘텐츠 다채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제시할 세계적 축제인 ‘2025 국제농업박람회’가 오는 23~29일 나주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농업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대주제 아래 '인공지능(AI)와 함께하는 농업 혁신, 생명 키우는 K-농업'이라는 슬로건으로 25개국 380여개 기관이 참여한다. 기후 위기, 식량 안보 등 인류적 과제 속에서 농업이 제시할 수 있는 가장 혁신적 해법과 미래 청사진을 선보이는 장이 될 전망이다.
먼저, 미래 세대와 소통하며 농촌 문화의 가치를 나누는 공간인 '상생마당전'에선 스마트팜과 코딩, 드론 체험이 가능한 어린이·직업 체험관부터 청년 농부들의 창업 지원을 돕는 청년창업농마켓, 전남 농산물 패션쇼와 월드 새참 콘테스트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농업미래전'은 박람회의 심장부로 인공지능(AI) 기술이 이끄는 미래 농업을 체험할 수 있다. AI 스마트팜, 기후변화 대응 품종, 우주 시대 먹거리 기술 전시와 세계 선두 기업 자율주행 트랙터 체험, 로봇견 '스팟' 시연 등 첨단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농업산업전'은 최신 농기계와 스마트팜 기술, 농자재 전시 및 판매 부스를 통해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 산업 기술과 정보를 교류한다.
'비즈니스전'은 K-농업의 글로벌 교류와 수출 확대의 장으로, 16개국 50여개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와 월드푸드테크 포럼, 국제 커피 심포지엄 등 국제 학술대회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할 방침이다.
'힐링치유전'에선 풍요의 정원, 아열대 식물원, 고구마·감 수확 체험, K-커피 홍보관, 반려문화 놀이터 등 자연 속 휴식과 오감 체험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슬로건 'AI와 함께하는 농업 혁신'을 홍보 방식에도 적용했다. 공식 주제곡의 작곡, 노래, 뮤직비디오 제작 전 과정을 AI로 수행해 예산 절감과 시간·공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홍보 사례를 선보여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박관수 전남도국제농업박람회 사무국장은 "이번 박람회는 단순히 기술 전시를 넘어 기후 위기 속에서 농업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인류 미래를 논의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2025 국제농업박람회는 대한민국이 첨단 농업 솔루션의 선도적 수출국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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