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갈등에 3600선 붕괴..개인 저가매수로 낙폭 축소

파이낸셜뉴스       2025.10.13 10:05   수정 : 2025.10.13 10: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스피지수가 13일 장 초반 3600선이 무너지며 2%대 급락했으나, 개인투자자들 저가매수에 1%대로 낙폭을 줄이고 있다. 지난 10일 사상 처음 3600선을 돌파한 코스피는 주말 사이 미중 무역갈등 재점화로 3500선 중반까지 밀렸다가 양국 화해 제스처로 일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6.20p(1.00%) 내린 3574.40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8% 내린 3550.08로 출발한 뒤, 2% 넘게 급락한 3522.54까지 밀렸으나 개인투자자들의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일부 반등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18억원, 875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435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 기록한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삼성전자는 1.91% 내린 9만2600원, SK하이닉스는 3.50% 하락한 41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8p(0.20%) 내린 857.81이다. 코스닥도 개장시점 1.60% 내린 845.76으로 출발해 2%대 급락 후 낙폭을 줄이고 있다.

국내 증시 하락은 주말 뉴욕 증시 급락의 여파다. 1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90% 하락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2.71%, 3.56% 급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6.32% 폭락하며 국내 반도체 대형주 하락을 예고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움직임을 비판하며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미국과 중국 양측 모두 정면충돌 가능성을 배제하면서 시장의 우려는 다소 완화된 상황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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