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 준 소방대원 2명에 '흉기' 휘두른 50대 남성…경찰, 현행범 체포
파이낸셜뉴스
2025.10.14 07:26
수정 : 2025.10.14 07: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자신을 구하러 출동한 구급대원들을 향해 난데없이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뉴스1은 지난 13일 경기 부천소사경찰서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A 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두 소방대원은 각각 팔 부위 등에 자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B씨 등은 A씨 아들로부터 "아버지가 술을 드시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다"는 119 신고를 받은 뒤 현장으로 출동해 A씨 상태를 살폈다. 그 사이 A씨가 갑자기 베란다로 이동해 투신을 시도했고 B씨 등은 곧바로 이를 제지하며 바닥에 눕히는 등 진정시켰다.
그러자 A씨가 느닷없이 주방으로 가더니 흉기를 꺼내 두 소방대원을 향해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소방 당국으로부터 공동 대응 요청을 받은 뒤 A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현재까지 A씨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제 막 경찰서로 연행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상태"라며 "현재로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설명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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