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4000원, 말 되냐?"..제주 지역축제 김밥 '바가지 논란'
파이낸셜뉴스
2025.10.14 10:38
수정 : 2025.10.14 10:55기사원문
단무지·계란 한 줄·당근 몇 조각이 전부…"김+밥이냐" 비판
[파이낸셜뉴스] 제주의 한 지역 축제에서 판매한 '김밥 한 줄'이 온라인에 올라온 뒤 네티즌들의 부정적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엔 '4000원짜리 김밥'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김밥 속재료로 단무지와 계란, 당근 몇 조각만 보일 뿐 밥이 김밥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다.
해당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저렇게 팔면 다시 사 먹으러 가겠냐", "저게 말이 되는 거냐", "지역 커뮤니티에서도 난리더라", "제주면 당근도 많이 나는 동네인데 인심 야박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여기에 "요즘 쌀값이 비싸서 밥으로 꽉 채운 듯", "밥이 주인공인 김밥", "쌀은 안 아꼈다"거나 "김+밥 아니냐" 등 가격이 상승한 쌀값에 빗대 비꼬는 댓글도 많았다.
그동안 제주도는 바가지 요금 등의 논란이 꾸준히 발생하면서 제주 관광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해 왔다. 지난해 6월엔 ‘제주관광혁신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고 같은 해 7월엔 제주관광협회 내에 제주관광 불편신고센터를 설치했다.
덕분에 올해 상반기 접수된 불편 민원은 287건으로, 지난해 하반기 430건에 비해 33%(143건) 감소하는 등 효과를 보기도 했지만, 또 다시 '4000원짜리 김밥'이 지적됐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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