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장관 “농업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

파이낸셜뉴스       2025.10.14 10:41   수정 : 2025.10.14 10: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농업을 국민 먹거리를 지키는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농업 국가전략산업 육성 △농업인 소득·경영 안전 △농촌 균형성장 및 에너지 전환 △동물복지를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대응하고 있는 상황으로는 수확기 쌀값 안정, 가축 전염병 대응 강화를 꼽았다.

이날 송 장관은 쌀 중심 농사를 다른 작물 및 스마트팜으로 전화하기 위한 노력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쌀 적정 생산과 주요 작물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전략작물직불금을 확대했고 전략작물 전문생산단지 등 생산기반 확충과 소비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 5개 스마트농업 육성지구를 조성하고 있다. 스마트농업 관련 창업 활성화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1160억원 전용펀드 등 자금 지원과 청년창업 보육센터 조성 등을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농업인 소득을 보장하기 위한 체계도 잡고 있다. 송 장관은 “농가 소득안전망 구축을 위해 공익직불제를 지속 확대하면서 올해부터 일부 품목에 대해 농업수입안정보험 본사업을 시행하고 있다”며 “지난 9월 상임위를 통과한 ‘필수농자재지원법’의 세부 시행방안을 구체화해 나가겠다. 현장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공동영농모델은 내년 6개소 육성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사람이 찾지 않는 농촌 공간을 탈바꿈하기 위한 제도도 추진할 계획도 내놨다. 송 장관은 “농촌공간재구조화법에 기초해 지난 9월 전북 순창에 이어 전남 나주, 신안에서도 시군 단위 농촌공간계획이 수립됐다. 앞으로 농촌공간계획을 전 시·군으로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농촌이 주거·산업·경관 등 기능별 공간으로 정돈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며 “농촌 빈집을 창업·관광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 농업 관련 국정과제인 농어촌 기본소득 및 햇빛소득도 강조했다. 송 장관은 “내년부터 2년 동안 농어촌 기본소득을 인구감소지역 6개 내외 군을 대상으로 시범 지원하고 모니터링과 성과분석 등을 토대로 본 사업 추진방향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농촌 부존자원을 활용한 주민주도형 재생에너지 모델도 확산하겠다. 공용부지 등을 이용해 창출한 태양광 발전수익을 주민과 함께 나누는 햇빛소득마을은 올해 10개소를 선정해 시범 운영 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확기 쌀 구급 안정 계획도 내놨다. 송 장관은 “10월5일자 산지 쌀값은 80kg에 24만7952원으로 수확기 동안 전년, 평년보다 높게 형성될 전망이다.
다만, 2025년산 쌀 수급은 예상 생산량 기준으로 다소 과잉이 예상된다. 앞으로 수급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면서 13일 발표한 수확기 대책의 시행에 만전을 다하겠다”며 “최근 농산물 수급은 안정적이지만, 축산물, 가공식품, 외식가격은 전년보다 높은 상황이다. 할인행사, 공공배달앱 등을 활용해 소비자들의 농식품, 외식 물가 부담도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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