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회서 거짓말 절대 허용 안돼…우리 식구도 예외 아니다"

파이낸셜뉴스       2025.10.14 10:49   수정 : 2025.10.14 10: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국회에서의 거짓말과 위증은 절대 허용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정감사는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들에게 법률에 따라 진실을 말해야 하는 사람들이 출석해 증언하는 자리"라며 "그런데 출석을 거부하거나, 가서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는 행태가 계속 반복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그런 행위를 용인하면 안 된다.

국회에 가서 거짓말을 해도 처벌받지 않는다면 국가의 질서가 무너진다"며 "우리 식구들이라 하더라도 예외일 수 없다. 공직자라면 누구든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위증 사건 고발이 수없이 이루어졌는데 왜 수사를 안 하느냐"며 "검찰과 경찰이 국민이 준 권력으로 질서를 바로 세워야 하는데, 사건을 덮거나 수사를 회피하면 그것이야말로 권력 남용"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배고파서 계란 한 판 훔친 사람을 잡는 것보다 이런 사건을 바로잡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며 "언제 고발이 됐고, 어떻게 수사 중이며, 어떤 처분이 내려졌는지 점검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는 권한을 행사하고 그 결과로 평가받는 자리"라며 "국무위원들도 국회 출석을 회피하거나 거짓말해서는 안 된다. 거짓말할 일이 생기지 않도록 스스로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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