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겼지만 내 스타일 아냐"..이재명 대통령 만난 홍석천의 '고백'

파이낸셜뉴스       2025.10.15 04:35   수정 : 2025.10.15 04: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방송인 홍석천이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고충을 전달했다.

홍석천은 14일 이 대통령이 민생·경제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고자 마련한 '디지털토크라이브'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이 대통령과 유튜브 크리에이터 등 국민 패널 110명이 ‘국민 사서함’에 접수된 민생·경제 분야 정책 제안을 중심으로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대통령 바로 옆자리에 배정된 홍석천은 "제 자리가 대통령님 옆자리인지 모르고 있다가, 살짝 긴장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권마다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이야기·고충을 듣고 싶다고 저를 찾아주시는데 효과가 별로 없었다"며 "이번에는 제대로 효과를 좀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2000년 대한민국 연예인 최초로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고백한 홍석천은 "대통령님 오랜만에 뵙는데 너무 잘생기셨다"면서 다만 "제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농담을 건넸다.

홍석천은 이날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등을 조언했다. 그는 "저는 부모님이 시골 시장에서 40년을 포목 시장을 하셨던 분이라 전통시장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많이 개선되고 많이 좋아진 것 같지만, 주차를 1번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시장이 지리적으로 그 동네에 가장 핵심적인 위치에 차지한다.
그 좋은 자리가 밤 5시 6시 이후엔 암흑이다"라며 "그 시장을 야시장 같은 느낌으로 개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다"고 의견을 냈다.

홍석천은 국내 1세대 커밍아웃 연예인으로, 방송 활동이 중단된 이후 생계를 위해 2002년부터 요식업에 뛰어들었다. 한때 서울 이태원 일대에서 10여 개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사업가로도 성공을 거뒀으나, 2019년 코로나19 여파와 건강상의 이유로 대부분의 매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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