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이민정책·셧다운 모두 연준 정책 판단에 변수”
파이낸셜뉴스
2025.10.15 02:25
수정 : 2025.10.15 02: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최근의 이민정책 강화와 정부 셧다운 가능성이 경제 운영에 새로운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14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연설 후 '이민정책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민에 대한 견해를 가질 위치에 있지는 않다"면서도 "예상보다 훨씬 강한 정책이 시행돼 노동력 증가율과 인구 유입이 급격히 둔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민자 추방 증가가 경제적으로 큰 요인이 되고 있으며, 일부 산업에서는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일화적 증거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파월 의장은 "이민은 단순히 공급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수요를 창출한다"며 "새로 들어오는 사람들은 스스로의 소비와 수요를 만들어내 경제 전반에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시장과 경기 모두에서 이민의 역할을 평가한 셈이다.
그러나 그는 "셧다운이 계속돼 10월 통계가 나오지 않으면 어려움이 커질 것"이라며 "정부가 장기간 자료 수집을 중단하게 되면 통화정책 운영에도 도전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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