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30만원 투자 수천만원"…李 대통령이 권유하는 가짜 AI 영상 '확산'

파이낸셜뉴스       2025.10.15 08:53   수정 : 2025.10.15 08: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특정 플랫폼에 직접 투자를 권유하는 내용의 가짜 인공지능(AI) 뉴스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되자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인공지능 기반 투자 플랫폼을 빙자한 한 사기 웹 사이트에 대해 내사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웹 사이트는 매월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AI로 만든 동영상과 인터뷰 등 가짜 뉴스를 올려 투자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동영상에는 언론사에서 현재 활동 중인 앵커가 등장, 사이트에 대해 소개한다.
이어 이 대통령이 나와 “삶을 바꿀 기회”라며 “월 30만원 투자 시 2400만~3000만원을 벌 수 있다고 보장한다”고 말한다.

이와 관련해 사이트는 AI 가짜 뉴스를 앞세워 공식 사이트에 방문해 이름과 이메일, 휴대전화 번호 등을 입력한 뒤 최소 35만원 이상의 금액을 입금하라고 권유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대통령의 얼굴과 목소리가 나오는 AI 가짜 뉴스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사안이 심각하다고 보고, 지난 13일 투자 사기 사건으로 내사에 착수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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