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 갇힌 한국인 80명…귀국 거부 '왜?'

파이낸셜뉴스       2025.10.15 14:24   수정 : 2025.10.15 14:24기사원문
캄보디아 내 구금된 한국인 중 다수가 귀국 거부, 자발적 체류 배경 논란 불법 온라인 사기조직에 연루된 이들이 현지 단속·송환을 회피하는 정황

[파이낸셜뉴스]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겨냥한 사기·납치·감금 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현지에서 구금 중인 한국인 80여 명이 귀국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는 온라인 불법 사기조직에 연루된 상태에서 송환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터치 속학 캄보디아 내무부 대변인은 "한국 당국자들이 이들과 접촉했지만 이들은 한국으로 돌아가기를 원하지 않았다"며 "이는 내가 받은 초기 정보이며,한국 언론에 보도된 실종자 80명과 동일 인물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 외교부는 지난 14일 "캄보디아에 갔다가 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한국인이 80여 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외교부는 또한 "캄보디아 당국의 단속 과정에서 지난 7월과 9월 사이 온라인 사기 범죄 현장에서 한국인 90명이 검거됐으며 이 중 60여 명은 아직 송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부분은 불법 도박·투자 사기에 연루된 상태로 현지 구금시설에 수용돼 있다.

속학 대변인은 "경찰이 다른 일당을 찾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한국대사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경찰이 대사관 관계자에게 직접 수사 현황을 보고하고 추가 정보를 제공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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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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