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정원박람회 2주 연장...'밀리언셀러' 정책 커튼콜

파이낸셜뉴스       2025.10.16 12:45   수정 : 2025.10.16 12:11기사원문
11월 2일까지 개장...가을 호우 등 고려



[파이낸셜뉴스]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행사기간이 2주 연장된다. 행사 5일만에 100만 관객을 달성한 '밀리언셀러' 정책인만큼 시민 호응이 높았을 뿐 아니라 지난 9월 잦은 강우로 관람기회가 적어져서다. 연장기간 동안에는 가을경관으로 단장한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시는 16일 보라매공원에서 진행 중인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행사기간을 2주 연장한다고 밝혔다. 당초 20일까지였던 행사는 내달 2일까지 연장된다.

시는 "개막 후 꾸준히 이어진 시민 호응과 최근 잦은 강우로 인한 관람 아쉬움, 다양한 참여 주체의 요청 등을 반영한 '커튼콜' 운영을 한다"며 "물의 색 변화와 단풍 등 가을 분위기가 최고조인 시기, 정원·수목의 생육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장 운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22일 개막한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는 행사 146일 차인 지난 14일 기준 누적 관람객 929만명이 다녀갔다. 다만 지난 9월 1일 이후 현재까지 44일 중 총 17일 강우를 기록했다. 비 오는 날에는 맑은 날 대비 평균 관람객이 30%~50% 정도에 그치는 등 관람객의 추가 관람 의사가 높은 상황이다.

박람회 연장에 따라 계절에 맞춰 변화한 정원 경관은 물론, '브레드 이발소 가든' 등 팝업정원, 정원마켓 부스, 푸드트럭 등도 계속해서 시민들을 맞이한다. 정원 해설투어를 비롯한 일부 프로그램도 지속된다. 가을 초화류 추가 식재와 함께 '국화 특별 전시'와 '보라매 국화꽃한잔' 등 가을 특화 프로그램도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17일에는 정원박람회의 대표 학술행사인 '2025 정원도시서울 국제심포지엄'이 보라매공원 인근 전문건설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 초청작가인 마크 크리거를 비롯한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세 번째 자연'을 주제로 도시와 자연의 조화에 대해 논의한다.

행사 및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5월 개막 이후 정원박람회에 보내주신 시민 성원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더 많은 분들이 가을 정원의 매력을 충분히 즐기실 수 있도록 연장 운영을 결정했다"라며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보라매 시민대정원에서 만끽하며 특별한 추억을 많이 만들길 바란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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